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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us Bolg

파두의 여왕:아말리아 호드리게스- Meu Amor, 그녀는 지금 어디에 아주 오래전 이야기지만 대학시절 어느 한 무대에서 파두(Fado)를 기가 막히게 부르는 한 여학생을 본 적이 있다. 청아하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 만큼 맑고 깨끗한 목소리에 파두 특유의 슬픔이 가득 베인 그야말로 파두의 감성을 가장 잘 살린 그 녀의 파두는 지금껏 파두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파두 중의 파두였다. 나중에야 그녀, 이름 모를 그 여학생이 부른 파두의 제목을 알게 됐고 바로 그곡이 아말리아 호드리게스(Amália da Piedade Rebordão Rodrigues)의 메우 아모르(Meu amor)였다. 파두는 포르투갈의 국민 대중가요. 이탈리아의 칸초네(Canzone), 프랑스의 샹송(Chanson)과 마찬가지 인 셈이다. 하지만 파두는 칸초네와 샹송과는 뚜렷한 차별점을 갖고 있다. .. 더보기
아르헨티나 국민들 가슴 속에 살아 있는 에바 페론-"Don’ cry for me Argentina" 지난해 11월,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성황리에 개최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리나라 또한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해 온 국민들이 열광하기도 했던 22번째 월드컵은 아르헨티나의 품으로 돌아갔다. 아르헨티나는 자타공인 현존하는 최고의 플레이어로 인정받는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팀으로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맞붙었다. 전후반 3:3 동점으로 경기를 마친 양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으나 승리의 여신은 아르헨티나에게 미소를 지었고 4:2로 프랑스를 꺾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기쁨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비롯, 아르헨티나 전역이 열광과 흥분의 도가니 빠져 월드컵 우승을 자축했다.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은 한결같이 경제적 고통으.. 더보기
눈 내리는 겨울날에 떠오르는 명곡-아다모 : 눈이 네리네 눈내리는 겨울날이면 어떤 노래, 어떤 음악이 가장 먼저 떠 오를까? 출처 : Salvatore AdamoSalvatore (아다모 본인 운영 유튜브 채널) 물론 남과 여, 또는 세대마다 다른 노래를 꼽을 수 있는데, 어느 정도 연배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샹송 가수 살바토르 아다모(Salvatore Adamo)의 ‘눈이 내리네’를 먼저 떠 올리는 이들이 제법 있을 것 같다. 이 ‘눈이 내리네’의 원곡은 ‘Tombe la Neige’로 인터넷 지식백과에서는 ‘통브 라 네이쥬’라고 표기한다. 이 곡은 노래를 부른 아다모가 1963년에 작사·작곡했으며 국내에서는 가수 김추자가 처음으로 불렀고 이숙, 이미배, 최유나, 이선희 등 많은 가수가 이 곡을 번안해 부르기도 했다. 아다모는 1943년 11월 1일 이탈리아 .. 더보기
양희은과 아이유가 있어서 행복하다! 양희은과 아이유가 있어서 행복하다! 이탈리아 국민가수 밀바가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세월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밀바를 처음 접한 것이 고등학생 시절이었고, 그때로부터 시간이 이렇게 지났으니 나도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음악이란 우리의 삶에서 배 놓을 수 없는 물과 공기와 같은 존재이자. 인생의 자양분이기도 하다. 삶에서 음악을 빼앗긴다면 어떤 그 무엇이 그것을 대체할 수 있을까? 내가 좋아했던 노래 한 곡이 내 삶에는 얼마나 많은 위로가 되고, 또 세월이 지나서는 그때를 추억하는 모티브가 되기도 한다. 그러면서 가끔 내 삶과 함께해 온 그 노래를 불러 주었던 사람이 언젠가는 세상을 떠난다는 생각을 하면 우울해진다. 한 번도 직접 만나 본.. 더보기
천상으로 떠난 이탈리아 칸초네의 여왕 밀바(Milva) 천상으로 떠난 이탈리아 칸초네의 여왕 밀바(Milva) 이탈리아 국민가수 밀바(Milva, 본명 : Maria Ilva Biolcati)가 세상을 떠났다. 이탈리아 문화는 지난 24일 향년 81세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요즘 젊은 층에는 밀바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겠지만 50대 이상에게 밀바는 또 하나의 추억이다. 밀바는 196년 산레모 가요제(Sanremo Music Festival)를 통해 처음 데뷔해 이탈리아는 물론 독일,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전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순회공연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눈물 속에 핀 꽃, 리멘시타(L'immensità’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 밖에도 ‘Aria di festa’, ‘Da troppo tempo’, ‘Av.. 더보기
영원한 오빠, 불세출의 슈퍼스타 '엘비스 프레슬리' 1980년대 미국 팝 음악계에 슈퍼스타를 꼽는다면 마이클 잭슨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의 영향력은 2000년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이어져 마이클 잭슨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슈퍼스타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1980년대 마이클 잭슨이 있었다면 그 이전에는 누가 있었을까? 1960년대를 풍미했던 슈퍼스타로는 영국의 비틀즈가 있다. 음악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밴드로 지금까지도 추앙받는 비틀즈와 동시대에 미국에서는 엘비스 프레슬 리가 있었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중반기에 이르기까지 역시 미국의 대표적인 슈퍼스타로 꼽힌다. 1958년 8월 29일에 태어나 2009년 6월 25일 생을 마감한 마이클 잭슨. 엘비스 프레슬리는 1935년 1월 8일생으로 1977년.. 더보기
장국영(張國榮 | Leslie Cheung), 영원한 우리들의 꺼꺼(哥哥) 장국영(張國榮 | Leslie Cheung) 사망 18주기, 영원한 우리들의 꺼꺼(哥哥)를 추모하며 2003년 4월 1일 믿기지 않는 충격적인 비보가 홍콩으로부터 전해져 왔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던 홍콩 최고의 스타 중 한 사람인 장국영이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그는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香港文華東方酒店) 24층 객실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나이 46세. 며칠 후면 그의 18주기가 된다. 그가 떠난 지 적지 않은 1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하는 팬들은 그가 부른 노래와 영화 속에서 여전히 그를 만나고 있다. 거짓말같이 한순간에 팬들 곁을 떠난 장국영. 미스테리로 남아 있는 그의 죽음. 그가 죽은 뒤 그의 죽음에 대한 수많은 의혹이 .. 더보기
'샐비어 꽃' 아니 '사루비아 꽃'의 추억 영어로는 Scarlet sage, 학명은 Salvia splendens. 우리가 부를 때 보통 사루비아 꽃이라 부르는 이 꽃이 국어사전에는 샐비어 꽃으로 나온다. 사루비아 꽃은 샐비어 꽃의 비표준어. 아마도 어린 시절 이 꽃을 따서 입에 넣고 꿀을 빨아 먹던 기억이 난다면 나이가 어느 정도일까? 갑자기 생각이 난 샐비어 꽃, 아니 그냥 사루비아 꽃이라 하겠다. 그러고 보니 근래에 이 사루비아 꽃을 어디서든 본 기억이 나질 않는다. 유심히 보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우리 주위에서 사라진 것인지. 환경 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에는 아이가 사루비아 꽃을 따서 입에 넣는 것을 보고도 가만히 두는 아빠, 엄마들은 없을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어린 시절 흔하게 보던 꽃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사루비아 .. 더보기
독재에 신음하던 스페인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준 노래 'Eres tu' 악명 높았던 스페인 철권통치자 프란시스 프랑코 스페인의 철권통치자, 독재자, 마지막 파시스트 등으로 악명 높았던 프란시스코 프랑코(Francisco Franco). 그는 1936년 시작된 스페인 내전으로 권력을 잡아 1939년부터 1975년 사망할 때까지 스페인을 철권 통치한 독재자로 잘 알려져 있다. 스페인 내전 기간 중 그는 독일의 히틀러와 이탈리아의 무솔리니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특히 유대인들에 대한 살육행위를 자행하던 독일 나치를 일컬어 유대와 볼셰비즘에 대항하는 문명의 수호자라고 떠받들고 스페인에 거주하던 약 6천여 명의 유대인 명단을 히틀러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독일에 대해서는 자국 스페인의 영토를 독일군 기지로 제공하고 보병사단과 비행부대를 독소 전선에 파병하기도 했다. 전쟁 말미.. 더보기
아동학대, 보다 강력한 처벌 위한 법 개정 필요 의붓아들을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계모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검찰은 산소조차 공급이 되지 않는 작은 가방에 어린 피해자를 강제로 들어가게 한 후 가방 위에 올라 체중을 실어 뛰고 짓밟아 순간적으로 16kg 이상의 충격을 준 점은 살해 의도가 명백하다고 무기징역을 구형한 이유를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피의자는 아이를 가방에 가둔 채 40여 분간을 내버려 두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119 신고까지 지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피해자 계모는 범행은 인정하지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항변했다고 한다. 해마다 아동학대 피해사례는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온 국민의 공분을 샀던 이 사건을 보며 인간이 과연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어린아이를 가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