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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 Story/Blue

박종화 - 지리산, 그 시절 내 가슴을 뛰게한 그 노래

 


by JCT(Loves)Streisand*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by JCT(Loves)Streisand*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지리산 / 박종화 시,곡

 

1.

나는 저산만 보면 피가 끓는다

눈쌓인 저 산만보면

지금도 흐를 그 붉은 피

내 가슴에 살아 솟는다

나는 저산만 보면 소리 들린다

헐벗은 저 산만 보면

지금도 울리는 빨치산 소리

내 가슴에 살아 들린다

 

2.

나는 저길에 서면 분노가 인다

도청앞 금남로에 서면

지금도 짓밟는 군화발 소리

불타는 적개심 인다

나는 저길에 서면 분노가 인다

금남로 한 벌판에 서면

지금도 들리는 칼빈총소리

내가슴에 살아 들린다

 

(후렴)

불덩이로 일어난 전사의 조국 사랑이

골깊은 허리에도 울부짓는 가슴에도 덧없이

(치열했던 도청에도 비좁은 골목에도 덧없이)

흐르는 산아 저 산맥도 벌판도 굽이굽이 흘러

(흐르는 길아 금남로도 광장도 굽이굽이 흘러 )

가슴 깊이 스미는 사랑

(가슴깊이 스미는 사랑)

 

 

 




이 노래를 처음들은 것은 1989년쯤인 것 같다.

 

서산의 해가 뉘엇뉘엇 질 무렵 조각 김치에 막걸리 한 잔 기울일 때

함께 자리한 누군가가 조용히 불러 내 가슴을 울렸던 그 노래

그 노래가 바로 박종화 님의 '지리산'이었다.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