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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이 필요한 시대, 서글픈 우리의 현실 유난히 길고 많은 비가 내렸던 장마가 끝나고 며칠 동안 폭염이 이어지더니 이내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바비’라는 이름의 태풍은 오늘 밤을 고비로 북쪽으로 올라가 소멸할 것이라고 한다. 며칠 후면 8월이 가고 9월. 여름은 가고 가을이 오겠지. 근 3년 정도는 아무 생각 없이 살았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세상일에 관심을 두지 않고자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등을 지게 됐다. 돌이켜 보면 지난 몇 년간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세월이라는 놈은 기다려 주지 않고 저만치 앞서가 있었고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이제는 시간이 가는 게 두렵다. 아침에 눈을 뜨면 어느새 밤이 된다.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모니터 앞에 앉아 자판.. 더보기
팽목항 가는 길 2 :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촉구합니다. 팽목항을 찾은 그날은 날씨가 좋지 않았습니다. 바닷가라 바람이 많이 불기도 했지만 눈발까지 날려 더욱 춥게 늦겨졌습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도 팽목항을 찾은 분들이 적지 않았고, 이재명 성남시장도 일행 몇사람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팽목항가는 방법은 따로 글을 올렸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팽목항 - 2016년 1월 14일 더보기
팽목항 가는 길 1 : 서울, 경기 수도권에서 KTX 이용 아주 오랜만에 포스팅 합니다.지난해 5월 9일이 마지막이었으니 9개월만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지난달인 1월 14일 우리에게는 팽목항으로 더 잘 알려진 진도항에 다녀왔습니다.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는 모두 304명입니다.그중 안산 단원고 학생은 250명입니다. 그러나 3년이 다돼가는 지금까지도 세월호 참사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으며, 선체 인양도 진척이 없습니다. 더구나 9명의 미수습자가 아직도 차가운 바다속에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팽목항을 찾는 것은 제게는 어떤 의무 같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던 중 더 미루지 말고 꼭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팽목항으로 향했습니다. 팽목항을 가기 전에 가는 방법이나 일정을 어떻게 해야할.. 더보기
어느새 7년...그가 떠난 자리는 너무 크다 다시 5월이 됐습니다. 4.13 총선을 지나면서 정치판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 중 하나가 '친노'라는 말일 것입니다. 애써 노무현을 부정하려는 이들은 그가 떠난 5월에 무슨 생각을 할까요? 인간 노무현, 영원한 서민 대통령 노무현이 떠난 자리는 너무 큽니다. 더보기
여의도 비행장과 당인리 발전소가 등장하는 은방울 자매의 '마포종점' 요즘 이런 노래를 듣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 이 노래는 1967년 발표된 곡으로 지금은 사라졌지만 당시 서민들이 즐겨 이용하던 교통수단인 전차의 종점.그 마포종점을 소재로 한 곡이다. 가사에는 ‘강 건너 영등포의 풀빛’, ‘당인리 발전소’, ‘여의도 비행장’이 등장하니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낯설기만 하다. 그도 그럴 것이 강북강변로를 타고 매일 그 앞을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잘 알지 못하는 당인리발전소, 여의도 빌딩 숲에 가려 보이지도 않는 영등포의 불빛, 5.16광장에서 지금은 여의도공원으로 바뀐 여의도 비행장을 알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보기